고양이 소리

카테고리 없음 2024. 7. 15. 05:10

아직은 어둑한 새벽 4시 반.
공기가 흐르도록 큰 창문을 열었는데 저 밑에서 고양이의 찢어지는 비명이 들린다.

고양이들도 집단에 속하지않은 고양이에겐 텃세를 부려 공격을 하던데 그런건지.

어제 아파트 단톡방  사연에는 아기새가 탈진 상태로 풀 속에 있어 물이야 먹이를 주고 있으니 누군가 키우겠냐고.
그냥 두면 길고양이에게 먹힐 것 같다고.
아기새를 잡아 먹으려던 고양이를 어미새가 쪼아 공격한건지.

도시의 평화로워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밤이 되면 야생의 작은 밀림이 되는건지.

더이상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는데 웬지 도시에서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사람의 비명같이도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