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인터넷 서비스를 교체했는데 기사한테 매실액에 얼음넣어 주었다.
나 같으면 식탁에 놓았을텐데 그런 일을 하지도 않는 남편이 거실 TV 장 옆에 놓았나보다.

조금 남겼나본데 또 굳이 남편이 치운다고 하다가   크리스탈 컵이 대리석 TV장에 부딛혀 산산조각.

치운다고 해서 별일 아니거니 했었다.

그런데 기사가 가고 조금 있다가 집안 모든 인터넷 기기가 스탑.
며칠 전 MS 때 처럼?

이리저리 건드려보고 관리실도 연락해봤는데 결국 플러그에 물이 들어가 거실 부분 전기 차단기가 작동된 것.

휴지와 드라이어로 말리니 돌아갔다.

소량의 물의 힘이 대단하다.

기사한테 미안해서 참외 깎아서 대접.
식탁에서 먹으라고 했더니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