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섬나라 여행 후의 영상을 보내왔다. 궁금하거나 메꿔지지 않는 부분으로 인해 그곳에 대한 인식차이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별도로 자료를 찾아가며 점차 그 장소에 다가간다.

되새기고 기념하라고 영상을 만들어주고 , 나도 덩달아 세상에 대한 view가 넓어지기는 하는데  시간이 꽤 투입되는 이런 작업이 나에게 어떤 큰 의미가 있을지 가끔은 🤔.

나의 뇌 속으로  많은, 새로운 정보들이 들어오는데 그 정보들은 나에게 어떤 역할을 할까? 에 대해 생각해본다.
일단 나는 그 정보를 어디에 활용하지 않는다. 정보에 대해 먼저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 조리있게 말하기도 귀찮고 남의 이야기를 들을 사람들이 많지도 않을 듯ㅡ인터넷에 널린게 정보이니.

점점 쌓이는 정보가  신경망처럼 연결되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세상 살아가는 눈과 판단을 잘하게 도와주나?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고 썩은 물이 되니 계속  뭔가 하느라?

크게 보면
창 밖 하늘 위에 한동안 떠있다가 얼마 후 사라지는 구름처럼 인간도 그냥 있다가  없어지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싶기도.

차이라면 가족, 지인, 인연이 있었고, 사랑과 돌봄이 있었고 역사가 있었고..?

다시 영상작업을 한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바닷가 모래를 뛰어갈 때의 감촉,
물 속에서 다가오는 커다란 고래와 상어,
보트 위에서 보는 석양
을 되도록 실감나게 느껴보려한다.

500 만원이 들었다는 여행을 공짜로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