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카테고리 없음 2024. 9. 27. 22:35

저녁에 설렁탕을 먹었는데에도 닭이나 고기 종류가 먹고싶었다.
단백질 섭취부족인가..?
혼자 이리저리 생각.

산책길에 영양센터   통닭생각이  30% 떠올랐지만 그냥 집에 들어오니 헛헛.

집에는 바나나, 포도, 우유 등 모범적인 간식만 있다. 과자가 있긴했으나 밀가루 음식이라 그리 내키진않고.

고기 종류 먹고 싶다고 혼자 중얼대니 남편이 쿠팡 잇츠에서 양념통닭을 시켰다.
촌스럽다고 하겠지만 배달음식을 시켜본적이 십년도 더 된듯.
평생 배달음식을 시켜본 적이 열손가락도 안된다.
야식이란 개념이 전혀 없었는데
이런! 맛있다!
평소 닭껍질을 절대 먹지않는데 양념이 잘 배인 바삭바삭한 닭껍질을 벗겨 버릴 수가 없어 꼭꼭 씹어먹었다.
따라온 콜라 반병까지.
뭔지  나쁜 짓한 기분.
야자째고 학교 밖 매점에서 짜장면 몰래 사먹은 기분. ( FM이라 학창시절에 그런 적없는데...)

오늘로서 야식의 세계에 입문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는 않겠지 바라며 오작오작 맛있게 먹었고 꽤 행복해졌다.

어쩌다 일탈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