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었다는

카테고리 없음 2024. 8. 8. 00:27

A에게서 밤 10시 반에 전화가 왔다.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는데 통화가 거의 끝날 때즈음 전화한 원래 의도를 알게되었다.

K가 프로젝트를 맡겼는데 그 일을 맡을까 나에게 물었다. 오잉?
그 일에 우리 몇몇을  같이 넣어주면 해보겠다고 의사를 비추었는데 K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이니 원래 프로젝트를 맡지않을까 생각 중이라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런 일을 왜 나에게 물어보는지 좀 의아했고 객관적으로 볼 때 제의받은 프로젝트는 별개로 다루어져야지 A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섞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물론 A가 같이 갔으면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포함시키려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내가 결정하거나 좌지우지할 문제는 전혀 아니었다.
통화를 하면서 깨달은 점;

*프로젝트를 새로이  맡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것ㅡ 인정받고 싶었다는.

* 열심인 몇몇과 팀을 만들고 싶다는 것.

다른 20 명  중 몇 명에게도  이런 전화를 할지는 모르지만  이런 전화를 할 정도로 사적으로 친하지는 않은데...

사람마다 빈 곳이나 느슨한 부분들이 있고 그 때문에 인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나의 경우는 그런 부분은 잘 다스려서 난데없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대했다고 생각된다.